복부비만 유감
요즘 아내가 내 신체변화에 대해 유독 불만을 갖고 닦달하는 것이 있다. 배가 너무 나왔다고 보기 싫으며 운동 좀 하라고 성화를 부리는 것이다. 그럴 때마다 거울 앞에 서서 내 모습을 찬찬히 뜯어보곤 하는데 언제부턴가 내 가슴이 여자 가슴처럼 조금 부풀어 오른 것 빼고는 전체적으로 크게 문제가 없어 보였다. 그래서 처음에는 내가 요즘 나이 들어 보인다고 아내가 심술을 부리는 그 연장선상에서 내게 괜한 소리를 한다고 생각했다. 안 그래도 요즘 말 못 할 고민이 하나 있긴 있었는데, 내가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내 가슴 앞부분이 납작한 여자 가슴처럼 조금 돌출하는 느낌이 있어서, 몸에 붙는 옷을 입으면 그 모습 감추려고 옷이 가슴 쪽에 붙지 못하도록 수시로 옷을 들추어서 바람이 들게 펄렁거렸다. 그것 말고는 내..
나의 겨울나기
2022. 9. 20. 13:58